'밤에 피는 꽃‘에선 여화와 수호의 재회가 그려졌다. 화적으로 변장한 백성들을 도와주기 위해 막다가 수호의 품에 안기는 상황을 맞은 연화.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 순간 당황한 수호는 단호하게 손을 뗐고 연화는 굴러 넘어지는 상황을 맞았다.
금위영 종사관이라고 밝힌 수호는 금위영에서 수사를 시작하겠다고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치성을 드린다고 하자 절까지 함께 가겠다는 수호. 연화는 “어찌 이리 무례할 수 있는가.
수절중인 아녀자가 남정네와 말을 섞는 것만으로도 불편할 수 있음을 왜 모르나. 금위영에서 화적떼 만난 사건을 조사한다면 그 소문이 몰고 올 파장을 모르시겠나”라고 압박했다. 결국 수호는 조사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수호는 연화가 오히려 화적떼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의심했다. 이에 윤학은 연화의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윤학은 “원래 무관 집안 여식이었는데 일찍 조실부모하고 위로 오라비가 하나 있었다고 하더라. 오라비마저 없이 혈혈단신으로 혼인을 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시집오는 날 아침 지아비가 죽어 얼굴도 보지 못한 채 과부가 되었다고 한다. 사연이 그러하니 그 삶도 평탄치 않았을 것”이라고 연화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복면검객으로 변신한 연화는 호랑이 그림을 가져다두러 갔다가 또다시 수호와 마주쳤다. 수호는 “무모한 것이냐. 무지한 것이냐. 내 분명 눈에 띄지 말라고 했는데. 제발로 들어왔으면 잡힐 각오는 했고”라며 연화를 제압하려 했지만 연화는 “내가 또 그렇게 쉽게 잡힐 사람은 아닌데”라며 수호를 밀어냈다. 이때 수호의 저고리 고름이 벗겨져 복근이 드러난 것을 발견한 연화는 화들짝 놀랐고 그림을 던져두고는 줄행랑을 쳤다.
그런 가운데 고관대작 부인들의 회합에 가게 된 연화. 죽을 들고 빈민촌을 가게 된 연화는 기둥이 무너지며 지붕에 깔릴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보고 구하러 들어갔다가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됐다.
할머니를 감싸 안던 연화는 자신 대신 종사관 수호가 무너지는 지붕을 지탱하다가 부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됐다. 그를 걱정하던 연화는 자신과 할머니를 구하고 조용히 떠나는 그를 걱정스러운 눈길로 쫓았다. 윤학은 몸에 부상을 입은 수호를 발견하고 그의 몸을 치료해줬고 그가 눈에 띄지 않고 평안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출처- 밤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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