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26기 영수와 옥순, 갈등의 심야 데이트 리뷰
'나는 SOLO' 26기 영수와 옥순, 갈등의 심야 데이트 리뷰
2024년 6월 4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26기 심야 데이트 리뷰 및 갈등 분석
‘나는 솔로’ 26기에서 가장 강렬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커플, 영수와 옥순. 두 사람의 '심야 데이트'는 다정한 분위기보다 오히려 서로 다른 생활 방식과 성향이 충돌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번 회차에서 이뤄진 이들의 대화는 단순한 소개팅 프로그램 이상의 ‘현실 연애’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 심야 데이트의 시작 물 끓이기부터 틀어졌다
옥순과 영수의 데이트는 사소한 생활 습관 차이에서 시작되었다. 주방에 생수가 없어 수돗물을 끓이자는 영수의 말에, 옥순은 단호히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반응했다.
옥순은 생수의 필요성을 제작진에게 직접 요청했고, "야생 서바이벌 온 것도 아니고"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영수는 환경공학과 교수라는 직업적 배경을 내세우며 "끓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생활 방식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2. 어묵탕과 맥주잔, 그리고 대화의 단절
영수는 어묵탕을 끓이며 나름대로 데이트 분위기를 잡으려 했지만, 옥순은 어묵탕의 물 양과 간 여부까지 지적하며 연이어 잔소리를 이어갔다.
맥주잔을 씻는 과정에서는 "수세미 있냐" "립스틱 다 묻어있다"는 등 위생에 대한 옥순의 민감한 반응이 도드라졌고, 영수는 소파와 주방을 오가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영수는 계속 진땀 흘렸고, 옥순은 짜증을 참지 못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3. 대화의 흐름은 왜 막혔나?
영수는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26기 멤버들 이야기를 꺼냈지만, 옥순은 "다음에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 누구냐"는 돌직구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영수는 이에 대한 확답을 피했고, 옥순 역시 대화를 마무리하며 "남 얘기만 하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질문과 답변의 부재가 아니라, ‘서로 다른 기대감’이 충돌한 결과였다. 옥순은 보다 감정적인 교류와 유쾌한 분위기를 원했지만, 영수는 안정적인 논리적 흐름과 사실 중심 대화를 이어가려 했다.
4. 금지된 대화 주제 개 이야기와 타투
이후 영수가 옥순의 반려견 이야기를 꺼내자, 옥순은 단호하게 "개 얘기 안 해도 된다"고 차단했다. 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내 얘기 금지”에 이은 ‘개 얘기 금지’ 밈으로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타투에 대해서도 옥순은 공개를 꺼렸고, 영수는 "그 얘기도 이제 그만하겠다"며 물러났다. 연이은 금지 주제 선언은, 두 사람의 대화가 서로를 존중하기보다는 조심스럽고 일방적인 제지의 연속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5. 영수의 속마음 "철부지 동생 같다"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옥순을 "철부지 동생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싫은 건 싫다고 바로 말하는 투정 같은 언행"을 여동생처럼 느꼈고, “철부지 동생이라면 뭐든 해줄 수 있지만, 이성적인 결혼 상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발언은 일각에서 ‘성별 고정관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반대로 영수의 선 긋기가 깔끔하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6. 옥순의 반응: "괜히 데이트 선택했다"
옥순은 여자 멤버들과의 대화에서 "기회 아깝게 썼다"고 말하며 후회를 드러냈다. “기분 확 나빴다”는 말에서는 그녀가 기대한 대화 흐름과 분위기가 완전히 깨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영식이가 날 구제해준 사람인데, 영식이에게 갈 걸 그랬다”는 말로 영수와의 데이트 선택 자체를 후회했다.
7. 시청자 반응과 여론
방송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양측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 “영수, 너무 이성적이라 데이트가 아니라 면접 같았다.”
- “옥순, 지적이 너무 많아 대화가 불편해 보였다.”
- “둘 다 잘못은 없는데 안 맞는 것 같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갈등이 누군가의 일방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결이 다른 성향’이 맞부딪힌 결과라고 보았다.
8. '나는 SOLO'가 던지는 현실 연애의 메시지
이번 회차는 그저 예능적인 재미를 넘어, 현실적인 연애 갈등과 성향 차이, 그리고 대화법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한 사람은 세심하고 위생을 중시하고, 또 한 사람은 실용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선호한다면, 그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혹은, 아예 그런 간극을 인정하고 서로에게서 물러날 줄 아는 태도가 더 현명한 걸까?
옥순과 영수의 대화는 마치 우리 일상 속 데이트 대화 실패를 재현한 듯했고, ‘연애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9. 다음 전개는? 관계 회복 or 이별 선언?
방송 말미, 제작진은 다음 회차 예고편을 통해 새로운 데이트 조합과 감정의 반전을 암시했다.
과연 영수와 옥순은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혹은 서로를 이성적인 대상으로 완전히 정리할까?
‘나는 SOLO’ 26기의 로맨스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돌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