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회계사 드라마"…김명수·최진혁 '브로' 케미 담긴 '넘버스'

"국내 첫 회계사 드라마"…김명수·최진혁 '브로' 케미 담긴 '넘버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해 가는 드라마다.

 

 

김 PD가 "회계법인에 대해 다룬다고 하면 책상에서만 벌어지는 일을 담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안에 택스 파트, 감사 파트, 딜 파트가 있는데, 딜 파트가 주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주로 아는 회계사들이 하는 일 외에, 많은 것들을 한다. 사회적으로 보면 큰 힘을 가진 단체였더라. 회계사들이 할 수 있는 게 더 많았다. 이 부분이 역동적이고,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고 역동적인 재미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오피스 드라마다. 액션, 휴먼, 약간의 멜로까지. 복합적인 재미가 담겼다"고 다양한 장르적 재미도 강조했다.

 

 

출연자들도 '회계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넘버스'만의 매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국내 회계법인 원탑 태일회계법인에 입사한 최초의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은 김명수는 "전역 후 첫 작품이다. 여러 대본을 받았는데, '넘버스'가 회계사를 제대로 다룬 첫 드라마라고 여겼다. 호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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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계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는 몰랐다. 그런데 직접 회계법인에 가서 회계사 분께 물어보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또 어떤지 들어보려고 했다. 그 공간을 보며, 어떤 것을 하는지 답사를 하며 공부했다.

 

 

회계 용어 같은 것들도 알기 쉽게 찾아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준비를 했다"고 회계사 역을 위해 신경을 쓴 부분을 밝혔다.

 

 

태일회계법인 한제균 부대표의 외아들, 일명 태일회계법인의 성골 한승조 역을 맡은 최진혁은 인물들 간의 얽힌 감정을 강조했다.

 

 

그는 "따로 레퍼런스를 참고하지는 않았다.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이 비슷했다고 해서 그걸 모티브로 연구하진 않았다. 대본을 읽고 마음 가는 대로 표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접근 방법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가 회계사의 이야기지만, 사람들 사이의 얽히고설킨 사건과 감정들이 중요했다.

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 포인트를 뒀다"고 말했다.

 

 

호우와 승조가 극 초반 대립하다 함께 뭉치는 과정에서, 김명수-최진혁이 선보이는 케미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진혁이 두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는 티격태격한다.

 

한승조가 차갑기도 하고. 그런데 내가 설정한 건, 사람이 여러 일을 겪다 보면 냉정해지고, 차가워지기도 한다. 순수한 친구였는데, 풍파를 겪으며 변했다고 여겼다. 그 와중에 호우를 만나고, 그의 사연을 짐작하게 된다. 도와주고 싶지만, 직설적으로 표현하진 않는다. '츤데레' 같은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명수는 오랜만에 작품을 하다 보니 열정이 남달랐다. 정말 열심히 했다. 옆에서 지켜볼 때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은 재밌게 그려질 것이라고 여긴다"고 김명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김명수는 "승조, 호우는 대립하는 관계다. 본인들이 추구하는 것들이 같아 의기투합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대본 사이사이 우리가 연구한 것들이 담기는데, 방송을 통해 확인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수가 태일회계법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승조의 아버지 한제균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을 예정이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다. 내가 맡은 일이 우리 경제가 순환이 잘 되게끔 열심히 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검은 야망이라고 생각하고 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호우의 사수 진연아 역을 맡은 연우는 당찬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연우는 "전작에서는 내게 없는 모습을 끌어내느라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평소에 쓰는 말투를 쓰며 연기를 했다"고 말했으며, 김명수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줘서 현장이 밝아졌다. 실제 모습과도 싱크로율이 높다. 같이 촬영하면서 편했다. 똑부러지고, 밝고 명쾌한 캐릭터인데 실제 본인과도 비슷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넘버스'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출처- 넘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