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내 나이 백살이 되면
내 나이 백 살이 되면
사람들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신선이 따로 없다 하겠지만
이대로만 적으리
사는 게 아이처럼 즐겁다 예쁘다
종일 노는 게 귀엽다 하리
마당을 쓸고
담벼락 아래 볕을 쬐다
버릴 것은 버리고
모을 것은 장난감 안양 모으다
반주 한 잔으로 누우면
저승인지 모를 꿈을 꾸고
일어나 떠날 날 입을 옷을
다시 매만지다가
없는 찬에 숟가락 하나 얹어
지나는 이와 겸상을 하며
백 년이
하루살이 같았음을
천 년을 살아도 늘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 나무처럼 살았음을
이보다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을
군자도
성인도 모른다 할
다만 부족한 이내 몽르
이 땅에 내려 주셨지만
늘 가난과 어려움으로 키우셨기에
마음 아프셧지만
다시 그 따뜻한 품에
안아 주실
조상님만은 아시리라고
그 넉넉한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
무엇이두렵고
어찌 고맙지 않겠느냐고
내일은 소풍가는날
오늘 하루가 즐거우리
백이십 살이 되어도
이대로만 적으로
-김별-
출처-좋은생각,좋은글
728x90
728x90
'좋은글,좋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의 시작은 오늘부터다 (1) | 2023.03.02 |
---|---|
연인 같고 애인 같은 친구 (1) | 2023.03.02 |
행복을 위한 비움 (1) | 2023.03.01 |
기쁘고 맑은 꽃 (1) | 2023.03.01 |
오늘 당신의 하루가... (1) | 2023.02.22 |
댓글